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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관련

[브로카 실어증] 멜로디 억양 치료법(melodic intonation therapy: MIT)

by 반짝반짝 빛나는 오늘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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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카 실어증 환자 멜로디 억양 치료법 적용해보기

 

병원에 신규 환자가 오셨다. 브로카 실어증에 해당하는 환자였다. 청각적 이해력이 좋으신 편이고, 구어로 표현하려는 의지도 강하셨다. 그리고 발음이 잘 되지 않는 것을 굉장히 답답해하셨다. 나 같아도 많이 답답할 것 같아 많이 안타까웠다. 브로카 실어증의 특징은 이해는 대부분 가능하지만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발음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ㅜㅜ

 

MIT기법은 자벌적인 구어가 거의 없는 실어증 환자의 발화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Helm-Estabrooks(1973)에 의해 최초로 소개되었다고 한다. 의사소통을 위한 발화에 멜로디를 변화시키며 발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점차 멜로디를 제거한다.

 

멜로디 억양 치료법의 효과

우반구의 음악적인 기능을 참여하게 해 억양과 율동을 변화시켜 구어를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멜로디 억양 치료법이 적합한 환자

  • 구어 표현보다 청각적 이해력이 좋아야 한다.
  •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주의력이 좋아야 한다.
  • 심하게 손상된 구어 산출을 한다.
  • 문장을 거의 완성하지 못하고 비유창하며, 반복이나 이름 대기를 어려워한다.
  • 자신의 구어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려고 적극 시도한다.
  • 주의집중이 가능해야 한다.

 


 

멜로디 억양 치료방법

환자가 자주 쓰는 표현을 선택해 짧은 단어나 구로 연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발화의 길이는 점진적으로 발전시킨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발음 교정이 목적이 아니므로 조음에 오류를 범하더라고 발음 교정은 하지 않아야 한다.

 

이 치료법을 적용하기 전, 환자에게 음의 높낮이와 박자를 맞추는 연습을 한다. 종이에 동그라미로 표시한 후 콧노래를 부르듯이 허밍으로 연결되게 연습한다. 이때, 손으로 함께 박자를 맞춘다.

 

 


 

실제로 적용해본 결과, 구어 표현을 훨씬 쉽게 하고 조음까지 향상되었다. '물 줘요'도 '마, 아, 오'로 표현하시다 이제는 '무 줘오'로 비슷하게 표현이 가능했다. 그리고 끊어 읽었던 부분도 많이 증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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