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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이어리

[테슬라] 문콕

by 반짝반짝 빛나는 오늘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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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진이 사나웠던 날. 이상하게 아침부터 기분 나쁜 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크게 거슬리지 않았으므로 어찌어찌 잘 넘겼는데, 저녁에 기분 좋게 퇴근할 일만 남았었다.

테슬라


 

 

 

수업이 끝나고 울리는 벨소리,,,, 엄마다!!! 뭔가 다급한 엄마의 목소리에 가슴이 철컹! 하고 내려앉는다. 무슨 일이지? 이야기를 들어보니 엄마한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는데 내가 어제 상가 주차장에서 문콕을 했다고 대단하신 테슬라 차주님께서 전화를 하셨단다. 엥? 이 무슨 황당한 전화란 말이냐. 안 그래도 내가 어제 퇴근할 때 내 차 옆에 세워진 테슬라도 보았고 문에 찍힌 자국도 보았다. 아! 뭔가 찜찜하긴 했지만 내가 한 게 아니니,,, 내가 타기 전부터 그랬으니 아무 일 없겠지? 하고 나는 룰루랄라 하고 집으로 퇴근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린지..... 정말 살다 살다 별 일을 다 겪는구나. 뭘 얼마나 세게 부딪혀야 문콕이 생기는 걸까? 게다가 나는 다른 차들한테 피해주기도 싫고 피해받기도 싫어서 벽에 바짝 대놓는다. 와!!! 이런 나한테 뭐가 어쩌고 저째? 차주한테 전화를 해보니 더 황당하다. 통화하는 동안 더 기막힌 건 대뜸 보험회사 이야기ㅋㅋㅋ 내가 한 것도 아닌데 무슨 확신으로 저리 지껄이는지. 생각을 안 하고 막 뱉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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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을 제대로 하기는 했는지 궁금한데. 나도 화가 나 현장감식(?)을 하자고 했다. 네 차에 묻은 그것이 내 것인지, 내 차에 네 것이 묻었는지. 정말 별,,, 쪼다 XXㅋㅋㅋ 그렇게 차가 아까우면 집에 모셔놓고 대중교통이나 타고 다니렴. 정말 유별나다 유별나ㅋㅋㅋㅋ 어떻게 그러고 사니,,,, 너도 참 너다. 선량한 시민들 피해주지 말고 너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렴. 너보다 좋은 차 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도 알아두고.

 


예전 센터장님이 들려준 폭스바겐 차주가 생각났다. 차에서 내리는데 문이 살짝 닿았는데 주인이 식당에서 밥 먹다 말고 나와 지금 차 문에 부딪혔다고  했던 이야기를 듣고 그냥 돌아이 같다, 특이하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때는 뭐 내 일이 아니였으니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에휴,,, 그런데 꼭 이렇게 유별을 떠는 애들을 보면 사실 그렇게 대단한 차를  타거나 특별히 예쁜 차를 타거나 정말 구하기 어려운 차를 타는 것도 아니란 것이다. 정말 너희들 왜 이렇게 유난들을 떠는 거니? 으이구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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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차라리 싱가포르처럼 자가용을 탈 수 있는 조건이 아주 까다로워졌으면 좋겠다. 세금이 아주 비싸거나 차가 아주 비싸거나 그러면 저런 어중이떠중이들은 걸러지지 않을까? 물론 나도 함께 걸러지겠지만ㅋㅋㅋㅋㅋ 저런 애들이 까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정말 부아가 치민다. 원래 없던 애들이 크면 저렇게 되는 것 같다.


 

 

 

앨런 머스크는 좋은데 테슬라 너무 싫어졌다. 갑자기....... 일론 머스크 아저씨 우주에 갈 생각만 하지 말고 쟤좀 어떻게 해줘 봐요.ㅋㅋㅋㅋ 쟤 짜증 나요. 도대체 생각이 있는 애인 건지,,,

인자한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궁금해져 프로필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키가 굉장히 크다. 무려 188cm나 되고 특이한 점은 출생지가 바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휴~!!! 이렇게라도 쓰고 나니 속이 후련해지는군.

 

오늘의 교훈: 나도 어디 가서 건방 떨지 말고 꼴값 떨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내가 가진 것은 일론 머스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 워렌 버핏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 트럼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 삼성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 발렌베리 가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테니까. 흠~ 또 부자가 누가 있을까? 저런 것들 때문에라도 힘내고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놔야겠다. 다시 한번 의지를 활활 불태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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