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다이어리

[Lima Syndrome] 리마 증후군

by 반짝반짝 빛나는 오늘 2021. 8. 13.
728x90

리마 증후군은 인질범이 인질에게 동화되어 폭력성이 저하되는 심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리마

리마 증후군의 유래

이 용어는 1996년,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일어난 일본 대사관저 점거 인질 사건에서 범인들이 인질들에게 동화되어 발생한 현상을 리마 증후군이라고 심리학자들에 의해 불려지게 되었다. 1996년 12월에 페루 반정부 조직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 요원들이 일본 대사관을 검거했다. 127일 동안 400명의 인질을 잡아두었다. 테러범들은 페루의 특공대에 의해 전원 사살되었고 인질들은 모두 구출되었다.

 

 

반응형

 

 

그런데 그 당시 인질범들은 인질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자신의 신상을 이야기하거나 도움을 주고 가족들에게 편지 보내기, 의약품이나 의류 반입까지 허용하게 되었다. 심지어 미사 집회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신들이 붙잡아둔 인질들에게 호감을 느끼고 친밀감을 보이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완화하게 되는 현상이다. 

 


타인의 삶

[타인의 삶] 리마 증후군을 소재로 한 영화

1986년, 동독은 국민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특히 주인공인 비슬러는 냉철한 성격을 가진 비밀경찰이었다. 이 비밀경찰은 유명한 극작가 드라이만을 감청장비를 이용해 감시하게 된다. 비슬러는 감시 대상인 드라이만의 동거녀인 크리스타를 문화부 장관인 헴프가 탐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슬러는 그들을 감시하며 정부로부터 보호해주기 시작한다.

서독의 잡지에 동독의 현실을 폭로하는 글이 퍼지고 동독 정부는 드라이만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크리스타를 협박해 사실을 털어놓게 한다. 그러나 드라이만의 아파트에 숨겨놓은 타자기를 찾지 못하고 결국 크리스타는 자살하게 된다.

 

 

728x90

 

 

상부에서는 비슬러가 의도적으로 작전을 방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강등시킨다.

시간이 흘러 베를린 장벽은 무너지고 독일은 통일됐다. 드라이만은 우연히 문화부 장관이었던 헴프를 만나게 되고 자신은 왜 감시당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묻게 된다. 헴프는 철저히 감시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드라이만은 자신의 보고서를 읽고 비슬러가 자신을 보호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 찾아가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소설을 쓰고 책 앞의 문구에 비슬러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내용을 적었다. 비슬러는 서점 앞을 지나가다 드라이만의 새 책을 발견하고 자신을 위한 책인 것을 알게 된다.

 

이 영화 외에도 '강적', '뜨거운 오후'도 리마 증후군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