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발톱
2년 전, 이상하게 엄지발가락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며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볼이 작은 신발을 신어서였을까? 조이는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어서였을까? 이유를 알 수 없어 참다 병원에 가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했는데 원인을 찾지 못하고 처방받은 약만 열심히 먹었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아 약국에서도 약을 사 먹어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통증이 찾아와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았다. 이제야 그 염증이 내성발톱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성발톱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채기 어렵다고 한다. 어쨌든 이유를 알아내니 속이 후련하다.
그리고 내성발톱을 고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다 아주 효과가 좋다는 네일 리프트라는 제품을 찾아냈다. 가격은 4만원대로 조금 비쌌지만 아픔이 심해져 빨리 주문해 보았다.
미리 알고 있었지만 엄지 발가락은 두 개인데,,, 교정기는 1개밖에 들어있지 않다. 아쉽다...... 이번에 한번 써보고 효과가 좋으면 하나 더 주문할 생각으로 일단 한 개만 사서 써보기로 했다.
다행히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택배로 받아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처럼 효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네일 리프트
치아 교정기처럼 생긴 와이어를 발톱 길이에 맞춰 자른 후 끼워줬다. 그림처럼 발톱에 끼우고 신발을 신거나 걸어 다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끼웠다는 느낌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거슬림이 없었다.
끼운 다음날, 스타킹을 신어도 발톱이 조인다는 느낌이 없어 좋았다. 교정기를 끼우기 전에는 양말만 신어도 발톱이 조이는 느낌이 들어 하루 종일 불편했었다.
왼쪽 발톱에 끼워보려 하니 두꺼워져서 잘 들어가지 않아 두께가 얇은 오른쪽 먼저 사용해보았다. 너무 무서워 덜덜 떨면서 끼웠는데 한번 해보니 쉽다. 발톱이 부드러울 때 끼우려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나온 직후에 빨리 끼웠다. 혹시라도 발톱이 부러지면 안 되니까ㅋㅋㅋ
교정기를 끼우고 매니큐어를 발라도 될 정도라고 한다.
발톱 두께를 조절할 수 있도록 네일 버퍼(네일 파일, 손톱 줄)가 함께 들어있어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저걸 사용해서 날카로운 발톱을 정리하거나 두께를 얇게 조절해서 끼우면 된다.
와이어를 길이에 맞게 자를 수 있도록 니퍼도 함께 보내줘서 좋았다. 니퍼도 일본 제품이다.
사용해본 결과, 끼우자마자 발톱을 들어 올려줘 시원하고 살이 눌리지 않아 통증도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확실히 효과가 바로 눈에 보였다. 좁아졌던 발톱 폭이 넓어지니 신기해서 발톱을 자꾸 쳐다보게 된다. 이 좋은걸 진작 알아냈어야 하는 건데,,,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꾸준히 오랫동안 끼우고 생활하다 보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일본은 작은 물건도 참 실용적으로 잘 만드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물건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일상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검사 자가키트 사용법 (0) | 2022.03.09 |
---|---|
근로소득 간이지급명세서(사업소득) 신고하는 방법 (0) | 2022.02.09 |
[스타벅스] 에그에그 샌드위치와 서울우유 (0) | 2022.01.14 |
위텍스에서 지방세 신고하는 방법 (0) | 2021.12.07 |
홈텍스에서 원천세 신고하는 방법 (0) | 2021.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