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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라곰(LAGOM)

by 반짝반짝 빛나는 오늘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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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LAGOM),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목차

1) 라곰 사용법
2) 라곰 들여다보기
3) 식탁 위의 라곰
4) 몸과 마음을 쉬는 시간
5)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6) 소유의 즐거움
7) 인간관계 속의 라곰
8) 스웨덴식 업무의 기술
9) 돈을 대하는 방식
10) 자연을 누린다는 것
11) 세계 속의 라곰

스웨덴의 별명은 '라곰 나라'이다. 라곰은 스웨덴인의 사고방식을 묘사하는 단어로 삶에서 균형을 찾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하며 문화와 패션, 건강, 사업, 관계 등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언제부터 뿌리내리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8세기와 11세기 동안 바이킹 공동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고 보고된다. 대화 중에 '라곰'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어떤 상황에서든 '최적'또는 '적절한'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스웨덴의 정치적 핵심은 공정함과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라곰이 스웨덴 사람들 사이에서도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라곰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한계를 만들고 창의성과 야망을 억누르고 새로운 도전과 시험, 실패와 성장의 길을 막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농촌에 가면 작고 붉은 지붕의 별장이 풍성한 숲 속에서 드문드문 보이고, 수도 스톡홀름에는 14개의 눈부신 섬들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놀란다고 한다. 하지만 또 놀라운 점은 스웨덴 사람들은 차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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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상태 점검하기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이것이 핵심 교훈이다. 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많은 기회와 세부 사항을 놓친다. 그렇다고 남의 의견을 좇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가 빛날 기회를 주라는 것이다. 잠시 나의 말을 멈추고 서로에게 귀를 기울일 때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할까? 대화를 풍성하게 하고 무언가 배울 점이 있는 다른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낫다. 정신적 결핍을 극복하고 어떤 상황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적 여유를 갖춰야 한다. 우리의 감정과 느낌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정서적 만족의 상태에 다가갈 수 있다.

심지어 우유에도 똑같은 철학이 적용된다고 한다. 슈퍼마켓에 가면 저지방, 고지방 우유 양 옆에 지방 함유량이 중간인 우유가 가장 인기 있다고 한다. 라곰의 나라라는 별명처럼, 스웨덴은 '보통 우유(mellanmjölk)의 나라'로도 통한다고 한다.

피카(FIKA)는 스웨덴에 처음 살게 되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단어 중 하나라고 한다. 피카는 하루 중 몇 차례 시간을 내서 친구, 연인, 동료와 커피를 한잔 하며 달달한 계피 빵이나 패스트리를 먹기 위한 휴식 또는 멈춤을 의미한다. 세계 커피 기구에 따르면 스웨덴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커피 소비국이다. 나도 스웨덴에 살면서 피카를 해보고 싶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

먼저 아침 식사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출근하기 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찾아보자. 무엇을 먹는지, 왜 그것을 먹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자. 필요 없는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하루 중 몇 차례 휴식하며 피카를 즐기자. 피카의 장점은 수도 없이 많다. 단 5분만 쉬어도 머릿속을 비우고 나 자신을 재점검할 수 있다. 맡은 일의 강도가 아무리 세다고 해도 제대로 된 음식으로 우리 몸을 챙기는 것이 먼저다.
양념을 줄이고 재료 그대로의 맛과 질감에 집중하자. 지역 농산물을 취급하는 시장에도 가보고, 마당이나 화분에 채소도 심어보자. 지역 농산물 생산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때때로 마음껏, 그러나 정도껏 먹자. 장바구니에 담긴 것이 정말 다 필요한가? 가짓수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으로 사되 양질의 것을 택하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스웨덴 사람들은 시선을 확 잡아끄는 모습보다 알듯 말 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자주 입을 수 있으며 내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패션 감각을 가지며 단순하지만 품질이 좋은 옷 한 벌이 값싼 옷 여러 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옷을 만들 때도 양질의 원단과 소재에 투자를 한다고 한다.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껴입는 것이 레이어드 룩과 믹스 앤드 매치가 발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감라스탄과 스투터하임


라곰식 생활양식의 원칙은 무엇이든 양보다 질이다. 질만 좋다면 중고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지역인 외스테르 말름(östermalm)에도 앤티크 숍이 제법 많다고 한다. 음악과 영화의 강국이며, 튼튼한 자동차 생산국으로도 유명하다. 그밖에 북유럽식 미니멀 디자인과 인테리어 감각도 훌륭하다. 스웨덴 디자인의 핵심 3가지는 기능성과 고품질, 아름다움이다. 가구든 제품이든 실용적인 제품은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단순하다. 항상 사용하는 물건이라면 내구성 있는 재질의 질 좋은 제품으로 사자. 오래가는 제품은 계속 보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것이 좋다. 스웨덴 가정에서 어떤 전등을 고르느냐는 소파 고르기에 버금가는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

라곰은 우리 스스로를 존중할 뿐 아니라 남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철저한 시간관념은 스웨덴의 알아주는 덕목으로 내가 늦으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의식이 투철해 시간을 잘 지키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일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들

더 신중해져야 한다. 어떤 결정을 내리고 실행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한 발 뒤로 물러서 다른 각도로 상황을 분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힘 있는 위치에 있다면 근무 환경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충성심은 보스가 권력을 통해 긴장감을 자아낸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용은 스스로 말한 것을 지킬 때 쌓이므로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능력에 솔직해지고 목표를 세우고 권한을 위임한다. 일을 줄이더라도 맡은 일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제대로 해내자.
무언가 성취할 때마다 동료와 친구에게 알리고 자랑하다 보면 정말 큰 일을 해냈을 때 그만한 축하를 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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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어도 두 번째 세 번째 의견을 들어야 한다. 특히 우리가 열정을 갖고 있는 일이라면 객관적인 기타 의견에서 더 큰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뛰어난 협상가가 되고 싶다면 끊임없이 남보다 많은 것을 취해 이득을 보고 크게 앞서는 협상을 하고 싶은지 양쪽 모두의 입장을 공감하며 문제를 풀고 싶은지에 대해 항상 의문을 던져야 한다. 곧이곧대로 믿지 말자.

 


 

내가 느꼈던 스웨덴

스웨덴은 차분하지만 강한 나라인 것 같다. 스톡홀름을 며칠간 여행하면서 천사의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 모두 친절했으며 어떤 나라보다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았다. 거리는 깨끗하고 조용했으며 부산스럽지 않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건물들, 웅장한 왕궁, 스칸센, 바사 박물관이 너무 좋았고 그립다. 인구는 적지만 나라는 참 강한 힘을 가진 것 같다. 정말 멋진 나라다. 기회가 되면 스웨덴은 다시 꼭 가보고 싶다. 아름다운 오로라도 보로 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스웨덴 우비인 스투터하임, 가스톤 루가 가방을 써보니 작은 것 하나도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듯 모두 스웨덴 국기가 붙어 있다. 이제 내 다음 목표는 볼보다. 자동차는 튼튼하고 안전한 게 최우선인 것 같다.
스웨덴을 여행한 후 스웨덴의 매력에 빠져 있었는데 책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고 알게 된 스웨덴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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