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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이어리

[홍콩여행] 인천 공항에서 첵랍콕 공항, 노보텔 시티게이트 호텔에서 묵기, 타이오 마을, 옹핑빌리지에서 빅붓다 보기

by 반짝반짝 빛나는 오늘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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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첵랍콕 공항

2019년 2월 1일
언니와 함께 밤 비행기를 타고 밤 11시가 다 되어 홍콩에 도착했다. 홍콩은 올 때마다 새롭고 설렌다. 우리나라와 거리가 가까워 밤도깨비 여행이 가능하고 쇼핑하기도 좋아서 자유여행지와 가족여행지로 항상 인기가 많은 여행지인 것 같다. 홍콩에 10번 오기가 목표였는데 이제는 이것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공항에 도착할 때가 가장 좋은 순간인 것 같다. 홍콩의 밤공기를 맡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여행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핸드폰을 켜 첫 화면을 캡처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여행지에 도착한 시간과 날씨, 온도 등을 한 번에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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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내려 수화물을 찾은 뒤 우리는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전력질주를 했다. 왜냐하면 호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서였다.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이 셔틀버스는 무려 무료 버스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 노보텔 시티게이트 호텔은 고맙게도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해줬다. 오? 버스에 타고 출발할 시간이 됐는데 버스는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알고보니 우리가 시간을 잘못 체크해 일찍 왔던 것이라 뛰지 않아도 충분히 탈 수 있었다. 버스 안에는 언니와 나, 외국인 3명이 전부였다. 시간이 되자 버스가 출발했다. 밤 도로를 달리니 내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것 참 센티해지는구먼. 홍콩에 왔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 그리고 버스 기사 아저씨가 정말 친절하셨다. 승객들 짐까지 다 내려주시고 인사도 하나하나 해주시고 이래서 나는 아시아 나라와 사람들이 너무 좋다.


 

 

노보텔 시티게이트 호텔

첫째 날 묵은 숙소는 노보텔 시티게이트였는데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날 타이오 마을로 이동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공항 근처에서 이동해야 빨리 이동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여행자들이다. 물론, 예약과 일정은 언니가 짰다. 아무튼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정말 손 하나 까딱할 힘이 없고 심한 두통까지 있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한참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일단 욕조에 몸을 따뜻하게 담그고 잘 준비를 하고 누웠다. 나도 모르게 순식간에 잠들어 버렸다. 정말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홍콩의 아파트와 타이오 마을의 문방구

 

타이오 마을과 옹핑 빌리지 빅 붓다

2019년 2월 2일
다음날 아침, 두통은 싹 사라지고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다. 이렇게 편했던 잠자리는 처음이었다. 이 호텔 정말 마음에 든다. 침대가 적당히 푹신하고 적당한 방 온도에 꿀잠을 자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가장 먼저 일어나서 한 일은 창문에 붙어 여유롭게 지나가는 자동차를 구경하는 것이였는데 보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다. 이 날의 일정 중 첫 번째 할 일은 프레타 망제에 들려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는 것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너무 배고프면 여행이 즐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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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을 먹고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향했다.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가지만 돌아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기로 했다. 한국에서 클룩 어플로 예약한 티켓을 바꿔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 버스를 탔다.
드디어 타이오 마을에 도착해 거리를 걸으며 구경을 했는데 우리나라 바닷가 마을과 매우 흡사했다. 거리마다 간식거리들과 아이스크림, 건어물과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타이오 마을에는 보트를 타고 바다를 도는 체험이 있는데 운이 좋으면 핑크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타이오 마을에 처음 와보지만 이미 유명했던 여행지였던 것 같다. 관광객들이 꽤 많이 있었다.
신기했던 것은 설날이라 그런지 집집마다 문 앞에 초와 간식들을 조금씩 놓아두었다. 이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이 마을에는 고양이가 눈에 많이 띄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길거리에서는 보기 힘든 아주 큰 선인장도 있었다.
골목을 걷다 초등학교 때 할머니 댁에 가면 보았던 아주 작고 옛날 느낌이 나는 문방구를 발견했다. 우리는 반가운 마음에 문방구에서 보석반지 사탕을 3개 샀다. 왠지 시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타이오 마을


이제 타이오 마을에서 옹핑 빌리지로 가야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빅 붓다를 보러 간다. 꽤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빅 붓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멀리서 봐도 크지만 가까이서 보면 더 크다. 여기서 기념품으로 띠에 맞는 팔찌를 하나 구매하고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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