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목표 설정 방법과 중재계획

언어치료 목표를 설정할 때는 일반 아동의 언어 수준으로 올리는 발달단계에 근거한 접근법과 현재 생활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언어 및 의사소통 기술을 가르치는 기능적인 접근법이 있다. 발달단계에 근거한 접근법은 약간의 발달지체가 나타나는 아동에게 적합하고 장애의 정도가 심하거나 일탈의 정도가 심한 아동에게는 기능적인 접근법이 효과적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아동의 발달 수준을 최대한 반영하여 계획하여야 한다.

 

언어치료의 초점을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개념 형성에 맞추는 것은 의미론이고 문장 구조와 관련된 형식의 습득을 중요시하는 것은 구문론, 의사소통 능력의 습득과 말을 사용하는데 중요시하면 화용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 중 아동이 또래 일반아동들보다 특히 결함을 보이는 영역을 중심으로 목표를 정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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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이전기의 기능적인 중재

- 두 사람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함께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화를 하려면 같은 물체를 바라보거나 같은 주제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함께 주목하기를 유도하려면 아동이 갖고 노는 물체나 현재 참여하는 활동에 개입하는 것이다. 성인의 개입에 아동이 관심을 보인다면 아동이 좋아하는 다른 물체를 높은 소리나 다양한 억양, 의성어, 과장된 체스 쳐 등의 자극과 함께 제시하여 관심을 유도한다.

- 공통적인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의사소통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동이 물건이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성인을 가끔 쳐다볼 수 있으면 성인과 함께 활동에 참여한다.

- 아동에게서 의사소통하려는 의도가 보일 때 성인은 즉시 그에 반응해줘 아동 자신의 행동이 그의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고, 자신의 행동과 성인의 반응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 특정한 물건이나 활동에 아동의 관심을 집중시켜 사물이나 활동을 지칭하도록 유도한다. 물건이나 활동을 과장되게 보여줘 눈이나 손으로 가리켜 명명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아동의 언어능력은 인지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선 아동의 무분별한 행동들을 분벽적인 행동들도 바꿔주고 이 행동들이 일관성 있게 나타나면, 기능 놀이로 확대시켜 준다. 기능 놀이는 장난감의 기능에 맞게 놀이를 하는 것이다. 기능 놀이가 가능하면 더 발달된 형태인 가상 놀이를 시도하도록 한다. 아동이 하는 놀이 수준을 잘 관찰한 후 약간 높은 수준의 놀이를 시도하도록 해준다.

- 아동의 의사소통 행동들을 잘 관찰하고 현재 기능하는 발달단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 행동들로 확대시켜 준다. 초기 낱말들은 아동의 환경에서 많이 사용하고 생리적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어휘들이 좋다(예: 먹는 것, 배설하는 것, 자는 것, 노는 것 등). 또한, 사물을 명명하는 명사뿐만 아니라, 문장으로 확장시키기 좋은 동사나 관형사, 형용사 등도 가르친다.

- 아동이 우연히 낸소리를 모방해 성인이 아동의 소리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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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기의 기능적 언어중재

- 언어기의 언어중재는 현재 아동의 언어능력을 생활연령이나 정신연령 수준으로 높이고,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 능력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데 있다.

- 아동이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상황을 유사하게 만들어 주고 그때 사용할 적절한 말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강화물도 실제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강화물과 유사한 것이 좋다.

- 첫 낱말 단계의 아동에게 목표 문장을 선정할 때는 아동의 생활환경에서 많이 들을 수 있고 또래 아동들이 많이 사용하는 고빈도 어휘를 선택한다.

- 상대적인 관계, 심리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위치어, 관형어, 상태어는 아동이 이해했는지 먼저 확인하고 훈련해야 한다.

- 언어지체 아동들은 의미 관계를 배우는 속도가 느리고, 2~3 낱말 문장을 더 오랫동안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문이나 더 복잡한 문장을 습득하는 데 훨씬 오래 걸린다.

- 기능적인 언어 사용을 가르칠 때는 아동의 주도에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동의 주도적인 행동을 유도해 주면 일반화가 훨씬 수월해진다.

 

- 문법형태소의 발달단계

  격조사: 공존 격→장소 격→주격(가)→주격(는)→목적격→도구 격

  동사 형태소: 문장 어미→과거형→미래형→수동형→진행형

- 의문사와 목표 단어를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의문사에 대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한 후, 의문사 질문에 적절한 조사 및 형태소를 유도한다.

- 시제를 나타내는 형태소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동이 인지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시제 동사를 지도할 때는 실제 상황에 맞도록 상황을 조절해야 한다. 과거형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계획된 행동이나 활동을 하고, 그것이 끝나자마자 그 행동에 대해 질문을 한다. 미래형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있는 활동에 필요한 장난감이나 자료를 준비했다가 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응을 유도한다. 시제는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따로 떼어서 학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한 시제에 대한 훈련이 끝나고 다음 시제에 대해 훈령할 때는 전에 배운 것과 비교할 수 있도록 대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아동들에게 문법적인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지나친 교정은 아동들의 구어 의욕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목표 조사나 형태소가 아니면 지나치게 교정하지 말아야 하며, 이미 습득했던 형태소에 대해서 오류를 범하더라도 그 치료 회기의 목표가 아니면 교정하지 않는다.

 

 

출처: 아동 언어장애의 진단 및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