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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관련

의사소통이 힘든 아동과 어떻게 대화할까요?

by 반짝반짝 빛나는 오늘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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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동과 같은 의사소통이 힘든 아동과 대화 시 너무 많은 질문과 어려운 질문을 계속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동이 수동적으로 대답만 하게 되거나 반향어가 증가하게 될 수도 있다. 또는 감각 진정 전략을 사용해 손뼉을 치거나 탁자를 두드리거나 폴짝폴짝 뛰는 등의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모방 후 다시 사용하는 대화가 가능한 아이들은 질문을 연속해 들으면 이 모델을 습득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도 먼저 질문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지속하려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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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힘들어한다면 질문을 줄이고 많은 모델링을 들려줘 자연스러운 발화를 늘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쉬운 질문을 해야 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주고 엄마 아빠가 직접 대답의 일부를 시작해주고 아이가 대답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아이가 대답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연습한다.

'무엇', '어디', '누가', '어떻게'나 '왜'가 포함된 개방형 질문은 어려운 질문이고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을 언급해 주는 선택 질문은 쉬운 질문이다. '네/아니오'질문도 선택 질문보다 어렵다.

 


 

 

의문사를 배우는 순서는 '무엇 → 누가/어디 → 언제 → 어떻게/왜'이렇게 이해가 발달한다. '언제, 어떻게, 왜'의문사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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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로 ABA치료에서 '누가'와 '어디'의문사를 가르치는 아주 유용한 방법을 보았다. 먼저 사람들 사진과 장소에 관련된 사진을 각각 준비한 후 아동에게 제시한다. 그리고 '누구?'혹은 '누가?'라고 질문은 해 사람을 가리키도록 하는 것이다. '어디'의문사도 마찬가지로 '어디?'라는 질문을 듣고 장소 그림을 가리키거나 고르는 것이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적용해 보았는데 아주 효과적이었다. 의문사를 헷갈려하는 아동에게 질문을 한 후 적절한 그림을 고르도록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려움을 보여 '누구?'라고 질문할 때 사람들 그림을 아동의 오른손(오른손잡이 아동) 가까이에 놓아주고 선택하기 쉽도록 해주었다. 계속 반복한 후 장소와 사람 그림을 나란히 놓은 뒤 아동에게 '누구'질문은 해보았다. 두 개의 그림을 번갈아 본 후 '사람'그림을 가리킬 수 있었다. 역시 모든 활동에는 반복이 중요하다.

 

내용의 출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인 '자폐 아동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위한 우리 아이 언어치료 부모 가이드'에서 참고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둔 부모님이나 치료사들에게 유용하고 활용해 볼 수 있는 책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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